디에고 포를란(세레소 오사카)이 드디어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
포를란은 18일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부리람(태국)과의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8분 오른발슛을 성공시켰다. 지난달 중순 세레소 오사카에 합류한 뒤 한 달 만에 터진 공식전 득점이었다.
집념이 빛난 득점이었다. 포를란은 수비수 마루하시가 길게 넘겨준 볼을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하려다 실패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 다시 오른발슛으로 연결하면서 부리람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경기강을 메운 관중들은 월드스타의 데뷔골에 열광했다. 득점 뒤 아내 퍼스의 알파벳 첫 글자인 'P'를 양손으로 만드는 세리머니를 하면서 애처가 기질을 발휘하기도 했다.
포를란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데뷔골에 조바심을 내진 않았다. 유럽과 월드컵에서도 득점을 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주말 리그전에 이어 부리람전에서 풀타임 출전한 포를란은 "2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뛴 것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라며 "점차 뛰는 시간을 늘려가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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