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부동의 3번 타자 손아섭(26)은 군 미필이다. 아직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그는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야구 국가대표 발탁을 기대하고 있다. 국가대표 엔트리에 뽑히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다. 4주 기초 군사훈련만 받고, 야구 분야에서 일정 기간만 종사하면 병역의무를 다하게 된다. 손아섭이 앞으로 FA 자격을 얻고 고액 연봉자로 급성장하는데 이 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는 없다.
손아섭은 아직 2014시즌에 대한 욕심과 목표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한다.
손아섭은 지난해 3월 류중일 국가대표 감독이 뽑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명단에 포함된 적이 있다. 대만에서 열린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했었다.
손아섭의 경쟁력은 상당하다. 류중일 감독이 오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을 추린다고 할 때 당연히 우익수 첫 번째 후보는 손아섭일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연속으로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정교한 타격과 강한 어깨를 앞세운 탄탄한 수비까지 겸비했다. 흠잡을 데 없는 국
내 최고의 우익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손아섭은 안심하지 않는다. 최종 선택은 류중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감독(삼성)이 하게 돼 있다. 류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최강의 멤버를 꾸릴 것이다"라고 했다. 이를 위해 군입대 문제가 걸린 선수들을 가장 먼저 배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실력으로 최강의 팀을 꾸리고 싶은 것이다.
손아섭은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얘기해주었다.
그는 "삼성전에서 가장 임팩트를 주어야 한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에서 더 집중했고, 홈런도 많았다"고 말했다.
선택권자인 류 감독의 머릿속에 강한 인상을 남겨주면 아무래도 엔트리 발탁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손아섭은 최근 두 차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출전, 7타수 2안타(2루타 홈)를 기록했다.
군 미필자이면서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을 희망하는 선수들은 손아섭의 다짐을 재활용할 필요가 있다.
롯데에선 중견수 전준우, 3루수 황재균 등도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발탁을 기대하고 있다.
상동(김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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