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벤)이 경남에 온다.
경남FC는 24일 오후 2시(중계 일정에 따라 변경 가능) 창원축구센터에서 박지성이 소속된 네덜란드의 명문 클럽 PSV와 초청경기(주최:브로드엔터테인트, 주관:K-스포츠 인터내셔널, 후원:스포츠조선)를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남은 PSV 초청경기를 통해 박지성이 은퇴 전 한국에서 뛰는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경남 팬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박지성은 이날 최소 45분 이상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박지성의 한국 투어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68)도 PSV의 기술 고문으로서 함께 경남을 찾을 예정이어서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로써 경남은 2006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홈에서 유럽 명문 구단과의 초청경기를 치르게 됨으로써 구단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경남은 이날 경기에서 김영광(31) 조원희(31) 등 과거 박지성과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그의 후배 선수들을 출전시킬 계획이어서 이들의 조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직후 히딩크 감독의 부름에 따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에 진출했고, 2년 후 세계 정상의 구단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에 아시아 선수로서 최초로 입단하면서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박지성은 이후 2012년까지 맨유에서 8시즌 동안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하면서 한국 축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 여름 PSV로 임대된 이후 지난 16일 비테세전에서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2대1 승리를 견인해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박지성과 이영표가 함께 활약해 한국 축구팬에게 익숙한 PSV는 아약스, 페예노르트와 함께 네덜란드의 '빅3'로 꼽히는 명문 구단이다. 1913년 창단 이후 리그 우승 16회, FA컵 우승 7회 , 유러피언컵 우승 1회, UEFA컵 우승 1회 등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루드 굴리트를 비롯해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 반 니스텔루이, 필립 코쿠 등 세계적인 스타를 다수 배출했다.
박지성의 PSV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경기를 치르고 창원으로 이동,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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