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가 1경기 잡아준 것도 크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 출사표를 던졌다. 모비스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SK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19일 열린 SK와 오리온스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지켜본 유 감독은 경기 후 "SK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사실 2차전까지 본 후 조심스럽게 시리즈 3-0을 예상했다. 그런데 오리온스의 투혼이 대단했다. 오리온스가 한 경기를 잡아준 것만 해도 우리 팀에는 큰 도움이 됐다. 상대가 3경기 하고 올라오는 것과 4경기 하고 올라오는 것은 큰 차이"라고 했다. 아쉽게 패한 오리온스에 대해서는 "부상 선수가 나온 상황에서도 정말 잘하더라.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준 자체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4-0으로 압승한 모비스지만 SK는 껄끄러운 상대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챔피언결정전을 생각해 더 이기고 싶어하지 않겠느냐"며 "여러 공격 옵션이 있다고 하는데 결국 SK의 공격을 푸는 선수는 헤인즈와 김선형이다. 그 둘을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의 변수로 SK 박승리를 꼽았다. 유 감독은 "양팀 통틀어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 딱 하나는 박승리다. 박승리가 수비에서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마지막으로 "승패를 떠나 팬들에게 재밌는 농구를 보여드리고픈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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