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플레이메이커 야야 투레가 지역 더비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관중석에 앉았다.
투레가 적지에 뛰어든 까닭은 올드 트래포드 원정을 펼친 친정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20일(한국시각) 이곳에서 벌어진 양팀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선 맨유가 로빈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대0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2-0 승리한 데다 최근 맨유의 부진으로 8강행을 낙관했던 올림피아코스는 아무 힘도 써보지 못하고 빅클럽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코트디부아르에서 뛰던 투레가 2005년 처음 진출한 해외팀이다.
이곳에서 1시즌을 뛰며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모나코와 바르셀로나를 거쳐 2010년 맨시티에 입성했다.
투레는 경기 전 그리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피아코스가 8강에 진출할 것으로 믿지만 경기가 쉽진 않을 것이다. 난 맨유를 잘 안다. 그들이 요즘 베스트는 아니지만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라며 "올림피아코스를 응원하겠다"고 말했었다.
이날 투레가 어느 정도 실망했을지 쉽게 짐작이 간다.
하지만 투레는 자신을 알아본 맨유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투레는 오는 26일 맨유와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더비전을 펼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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