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과 유네스코는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2014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을 개최하고, 현대 사회문제해결과 과학진보에 기여한 5명의 각 대륙을 대표하는 세계여성과학자와 15명의 펠로십 수상자를 시상했다.
세계여성과학자 수상자는 ▲유럽: 브리짓 키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교수(신경생물학) ▲북미: 로리 글림처 미국 코넬 의대 교수(면역학) ▲남미: 세실리아 부젯 아르헨티나 수르 국립대 교수(생물물리학) ▲아시아태평양: 카요 이나바 일본 교토대 바이오연구대학원 교수(면역학) ▲아프리카 및 아랍: 세게넷 켈레뮤 케냐 나이로비 생태학 및 곤충생리학국제센터(ICIPE) 박사(생물학) 총 5명이다. .
이 상은 1998년 로레알과 유네스코가 공동 발족해서 지난 16년간 전 세계 여성과학자 2천 명을 후원한 여성과학계의 대표적인 권위 있는 상으로 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올해 시상식에서 로레알은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의뢰하여 '세계 여성과학자 현황보고서 '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여성이 과학계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이러한 상황이 조금밖에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골자로 한다. 1990년대 후반 이후 현재까지 전체 과학자 중 여성 비율은 12% 소폭 증가했으며, 전체 과학자 중 여성 비율은 29%로 여전히 존재하는 남녀성비의 불균형이 지적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여학생과 남학생이 과학 과목에서 각각 49%, 51%로 동등한 성적을 보이는 반면, 학사(32%), 석사(30%), 박사(25%)로 갈 수록 여성 비율은 더욱 낮아진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중 여성은 3%, 유럽연합 내 고위급 과학자중 중 여성 비율은 11%로 극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남미의 올해 수상자인 생물물리학 분야의 권위자 세셀리아 부젯 아르헨티나 수르 국립대 교수는 "지난 10년간 과학계의 여성인구가 증가했다고 해도 성비 불균형은 여전히 존재한다.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은 전세계 여성들이 과학분야에 발을 내딛고 궁극적으로 성차별을 없애고 남녀평등 실현에 일조하는 프로그램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로레알코리아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공동으로 2002년부터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12년간 50여명의 여성과학자들 육성했으며 올해 수상자는 6월 25일 발표한다. 또한 2013년 로레알코리아는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공동으로 여고생들이 우수 연구소를 탐방하고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신규 사회공헌활동 '사이언스오픈랩'을 운영하면서 젊은 여성 인재들의 과학계 진출을 돕고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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