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부진에도 기부금을 22%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기업은 삼성전자,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였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회사와 공기업을 제외한 시가총액 100대 기업중 기부금 명세를 공개한 78개사의 기부금 현황(연결기준)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들은 총 1조4821억원을 기부금으로 내놓아 2012년(1조2168억원)보다 22%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953억원을 기부, 가장 많은 기부금을 냈다. 전년 2353억원보다 2배 이상(110.5%) 늘렸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도 전년 0.117%에서 작년에는 0.217%로 0.1%포인트나 상승했다.
KT가 32.9%나 늘린 1315억원의 기부금을 지출해 삼성의 뒤를 이었다. 네이버는 1162억원을 기부해 기부금 면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은 5.024%로 조사 기업 중 압도적 1위였다. 지난해 매출이 3.2% 감소했음에도 기부금을 4.6배나 늘렸다.
78개 기업 중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1%를 넘는 곳도 네이버가 유일했다. 네이버는 2012년에도 재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매출의 1.1% 수준인 253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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