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요, 이거 로열티 받아야하는 거 아닌가요?"
난데없는 '초상권 논란'이 툭 불거져 나왔다. 듣고보니 누구나 박장대소하며 고개를 끄덕일만 했다. "초상권을 지켜달라"는 LG 간판선수 박용택의 애절한 항변이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바꿔놨다.
박용택은 24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현장에서 후배 류제국과 함께 LG 대표선수로 참가했다. 선수들에게 질문이 이어지던 순간. 때마침 NC 투수 이재학에게 '초상권'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NC의 홈구장인 창원 마산구장에 있는 커피숍에서 딸기주스를 '이재학 주스'라는 명칭으로 팔고 있는 데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재학은 부끄러움을 쉽게 탄다. 얼굴에 홍조가 나타나 금세 알아챌 수 있다. 주근깨 있는 얼굴에 홍조가 나타나면 마치 '딸기'를 연상케한다. 그래서 이재학의 별명도 '딸기'다. 홈구장 커피숍 주인이 이 점에 착안해 '이재학 주스'라는 재치있는 상품명을 만든 것. 이재학은 이에 대해 "아직 나도 마셔보지는 못했는데, 올해는 꼭 마셔보겠다. 그리고 사장님과 만나 로열티 문제를 상담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이때도 얼굴을 발갛게 달아올랐다.
이렇게 '로열티 문제'가 끝나는 듯 하던 순간, 갑자기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네"라며 박용택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더니 테이블 앞에 있는 작은 요구르트병을 집더니 카메라 앞으로 들어보였다. 올해 프로야구 메인스폰서인 한국야쿠르트의 유산균 제품. 이 상품의 겉포장에는 9개 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캐릭터가 그려져있다. 그런데 다른 팀은 그냥 유니폼을 입은 일반적인 캐릭터인데, LG 캐릭터는 좀 달랐다. 동그란 안경에 콧수염이 있다. 누가봐도 박용택을 연상케한다. 마치 캐리커쳐같기도 하다. 캐릭터 디자이너가 유난히 공을 들인 흔적이 묻어난다.
결국 이 점을 지적한 박용택은 "이거 나도 로열티를 좀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며 "너무 똑같이 그려놨다"고 볼멘 항의를 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박용택의 이같은 발언은 메인스폰서인 한국야쿠르트를 크게 홍보해주는 효과로 이어졌다. 이날 미디어데이가 생중계되면서 박용택이 카메라 앞으로 들어올린 제품이 그대로 화면에 노출된 것. 좌중의 분위기도 살리고, 스폰서 광고효과도 살린 절묘한 박용택의 발언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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