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응용 감독의 깊은 한숨 소리에 팬들은 물론 선수들까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 감독이 24일 열린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반전 매력으로 야구팬들을 웃음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김 감독은 1941년 생으로 73세, 프로야구 최고령 감독이다. 해태 타이거즈 9회 우승과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만든 우승 청부사. 한번 화를 내면 선수들은 물론 심판들까지 주눅이 들었다는 전설적인 감독이 김응용이다.
그러나 미디어데이에서 무뚝뚝하게 내뱉는 말은 주옥같았고, 다소 엉뚱한 멘트가 팬들의 웃음 코드를 자극했다.
올시즌 포부를 밝히면서부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작년에 못해서 할 말이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십시오"라고 평범한 멘트를 날리더니 "개막전 선발을 밝히려고 했는데 롯데 김시진 감독이 발표를 안했다. 예의상 내가 발표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팬들이 아쉬움의 탄성을 내뱉자 김 감독은 옆에 앉은 최진행과 송창식에게 "누가 좋겠어요?"라고 물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시진 감독이 일어나서 "죄송합니다. 시범경기 꼴찌입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여야했다.
KIA 선동열 감독이 다크호스로 한화를 찍자 바로 다음 차례인 김 감독은 마이크를 입에 대지 않고 한참을 팔짱을 끼고 있더니 깊은 한숨을 쉬었다. 아직 팀 전력이 다크호스로 불릴 정도는 아니라는 뜻. 그런 솔직한 반응에 객석은 다시한번 '빵' 터졌고, 행사장에 온 선수들도 웃었다.
김 감독은 "작년에 내가 우승후보로 삼성과 KIA를 꼽았는데 KIA 선수들이 부상선수가 많아 성적이 안좋았다. 올해는 내가 볼 때 아마 KIA가 우승후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 선 감독의 다크호스 지목에 김 감독이 우승후보로 맞불을 놓았다.
중학교 야구선수를 동생으로 둔 누나가 감독들에게 조언을 구하자 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이 공부다. 공부를 열심히 하라"로 말해 또한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에도 김 감독은 또 참가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행사 뒤 감독들이 모두 모여 기념 촬영을 할 때였다. 감독들 인터뷰가 끝난 뒤 객석으로 갔던 감독들이 다시 단상위로 올라왔는데 김 감독만 없었던 것. 김 감독이 자신의 차례가 모두 끝났다고 생각하고 객석에 앉아있다가 먼저 일어나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
"솔직히 내 목표는 5할을 하고 싶은데 될지 모르겠다. 5할을 목표로 두고 열심히 하겠다"라는 김 감독의 바람이 이뤄질지 궁금해지는 2014시즌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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