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고 있는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GKL)가 26일 복합리조트(IR)와 선상 카지노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수 GKL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 전략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임 사장은 이를 위해 ▲2015년까지 기존 사업장을 이전 또는 확대해 신사업 추진기반을 마련하고 ▲2017년까지 복합리조트와 연관 부대사업 영역에 진출하며 ▲2022년까지 기존 사업의 안정화와 복합리조트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는 3단계 실행계획을 밝혔다. GKL은 이와 관련, 2022년까지 매출규모 3조원, 아시아 10위권 내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갖고있다.
GKL은 그동안의 카지노 운영 경험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종도에 한국형 복합리조트를 독자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법령으로는 영종도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카지노 사업에 국내업체가 참여할 수 없어 GKL이 영종도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려면 주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법령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지난 18일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의 영종도 카지노 사업을 허가하면서 국내업체 역차별 논란에 대해 "국내 업체도 참여할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임병수 사장도 이날 간담회에서 "맡겨주면 성공시킬 수 있다는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공식 발표에 앞서 문체부와 사전 논의 된바는 없고, 세부적인 사업 추진 일정과 장소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GKL은 이와 함께 크루즈산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12월 선상카지노준비단도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관련 법령이 제정되면 동시에 선사와 제휴를 맺고 사업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정부 산하 공공기업이라는 성격상 국적 크루즈선에 카지노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GKL은 아울러 사회공헌 공익재단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이는 국내외 관광-문화-예술-체육 교류 및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국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게 설립 취지다. 이를 위해 올해 'GKL공익재단'(가칭)을 설립, 초기 10억원의 설립 출연금을 시작으로 총 100억원의 기금을 적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와 별도로 사회공헌예산을 전년도 매출액의 2%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GKL은 해외지원, 국내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 지원, 소외계층 의료지원 및 방과후 교실 운영 등의 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GKL은 지난해 실적보고에서 1월~9월 예상치 못했던 경영공백과 중국의 여유법 실행, 엔저현상 등 많은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1.3%, 119.4%로 당초 사업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임병수 사장은 "중장기 경영전략 10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허가를 받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레저전문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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