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태권도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6일 대만 타이페이 타이페이아레나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넷째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다. 남자부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여자부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모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점수제로 각 국의 순위를 정한다. 금메달은 7점, 은메달은 3점, 동메달은 1점이 주어지고, 각 체급별 출전자가 계체에 통과할시, 매라운드 승리시 마다 추가로 1점이 더해진다. 남자는 63점, 여자는 49점으로 각각 러시아(54점)와 이란(42점)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국에 대회 세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주인공은 남자 -59kg급 김석배(강원체고)였다. 김석배는 시종 여유있는 경기운영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4강에서 유시프 하세인리(아제르바이잔)을 16대4, 32강에서 크리스토퍼 만수어(레바논)을 19대4, 16강에서 미국의 김시원을 12대0으로 제압했다. 8강에서 후사인 알마즈미(UAE)에 20대7 대승을 거둔 김석배는 4강에서 다소 고전했다. 이란의 레자 자파르푸어자린 콜라에이를 맞아 16대12로 신승했다. 4강 고비를 넘긴 김석배는 결승에서 태국의 누따휘 클롬퐁을 상대로 3라운드에서만 6점을 획득하며 7대1 승리를 거뒀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여자 -55kg급 임금별(전남체고)은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64강부터 8강까지 매경기 12점차 이상의 대승을 거둔 임금별은 4강에서 이란의 마사 제디를 맞아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9-9로 팽팽히 맞선 3라운드에서 56초를 남기고 얼굴과 몸통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13대9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크로아티아의 이바나 바비치를 상대한 임금별은 2라운드까지 4-4로 팽팽히 맞섰지만, 3라운드에서 체력이 떨어지며 7점을 내줬다. 결국 4대11로 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 -46kg급 김주휘(강원체고)는 8강에서, 남자 -63kg급 노민우(한성고)는 16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김주휘는 태국의 나파폰 차라나와트에게 4대17로, 노민우는 브라질의 데디바우 폰테스에 13대14로 패했다.
타이페이(대만)=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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