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는 게 징크스가 될까봐 그게 걱정이다."
26일 밤 K-리그 클래식 4경기(인천 수원 전북 부산)에서 '4무'를 기록한 박항서 상주상무 감독이 비기는 징크스를 우려했다.
이날 상주는 부산을 상대로 하태균이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따냈다. 이상호가 이범영을 뚫어내며 89분간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44분 부산 수비수 김응진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양동현이 강렬한 중거리포로 꽂아넣으며 1대1로 비겼다. 다잡은 첫승을 놓친 박 감독은 "후반 수비전술이 오히려 독이 된 것같다"며 아쉬워 했다.
"인천, 수원, 부산전에서 잇달아 막판에 따라잡히며 비겼다. 징크스가 될까 걱정이다"라고 했다. 상주는 인천과의 개막전에서 후반 42분 인천 이효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겼다. 16일 수원전에서도 종료 직전인 후반 49분 배기종에게 2번째 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겼다.
그러나 지지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재성 대신 중앙수비수로 나선 이 호 등 모두 최선을 다해 잘해줬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기록한 것에 만족하려고 한다."
부산전 직전 "원정경기라 큰 욕심은 없다""승격팀이라 다들 만만하게 봐서 그렇지 사실 우리가 잘하는 것 아니다"리며 애써 속내를 감췄던 박 감독은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비장의 카드' 이근호를 내세우며 첫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3월초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친 '홍명보호의 공격수' 이근호가 올시즌 처음으로 K-리그 그라운드에 섰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공격적인 시도였다기보다는 하태균이 전반 끝나고 부상을 호소해 조금 일찍 투입했다. 원래 30분 정도 뛰게 할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근호의 컨디션은 이상 없다.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29일 포항전을 앞두고 있다. 이근호의 투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늘 친정팀 부산을 상대로 뛰지못한 이정협도 돌아온다. 하태균과 이근호의 상태도 다시 한번 체크해본 후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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