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표는 삼성 마무리다. 팀에 믿음을 주고 싶다."
임창용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복귀 기자회견을 했다. 등번호 37번. 그가 과거 삼성에서 달았던 그 번호다. 팀 후배가 달고 있었는데 임창용이 요청해서 돌아받았다.
임창용은 7년 만에 돌아왔다. 그는 2007년 일본 야쿠르트로 떠났고, 2012년말에는 시카고 컵스와 스플릿계약을 했다. 1년 간의 재활 치료와 훈련 후 지난해 시즌 말미에 빅리거가 됐다. 2014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컵스의 초청을 받았지만 최근 마이너 통보를 받고 친정 삼성으로 복귀를 결정했다. 1년 계약 연봉 5억원에 플러스 보너스 옵션을 달았다.
임창용은 "아직 내가 맡을 보직은 모른다. 감독님이 결정할 사항이다. 내 목표는 마무리인데 감독님과 뜻이 잘 맞았으면 한다. 팀과 감독님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14시즌 개인적인 목표를 수치로 정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삼성이 4연패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임창용의 가세로 삼성이 이번 시즌 1강 즉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됐다는 평가에 대해 "그 얘기에 부담이 된다. 우승 못하면 안 될 것 같다. 1강이 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지만 크게 걱정되는 건 없다고 했다. 임창용은 "다시 시작이다. 내가 모르는 타자들이 많다. 새로 상대해 가면서 느낄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주의깊에 살펴본 국내 타자는 없다고 했다. 대신 자신이 한국을 떠나 있는 동안 국내 타자들의 수준이 미국이나 일본에 견줄 만큼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임창용은 29일 시즌 개막까지 몸을 만들기는 어렵다. 몸상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컵스에 방출 이후 5일 정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는 류중일 감독에게 10일 정도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
다. 그는 29일 삼성 팀훈련에 합류한다.
임창용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그의 올해 나이 38세. 그는 "던질 수 있을 만큼 던지겠다. 나이가 들어도 구위만 된다면 상관없다.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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