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호골을 기록한 기성용(25)의 활약에도 선덜랜드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선덜랜드가 27일(한국시각)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대2로 패했다. 승점 25점으로 18위에 머물고 있는 선덜랜드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리버풀전에서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나있던 공격수 위컴을 복귀시키자마자 선발 출전시켰다. 알티도어와 자케리니가 2선 공격에 배치됐다. 스리백을 구성했다. 기성용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선덜랜드는 리버풀의 막강 화력에 고전했다. 전반 39분 제라드에게 프리킥골을 내주고, 후반 3분 스터리지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의 리드를 허용했다.
포옛 감독은 후반 16분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자케리니 대신 아담 존슨을, 위컴 대신 기성용을 출전시켰다.
존슨과 기성용이 선덜랜드 공격에 변화를 가져왔다. 존슨과 기성용은 섀도 공격수와 왼 측면 윙어를 서로 번갈아 맡으며 리버풀의 수비진을 유린했다.
최근 부진했던 기성용은 오랜만에 '공격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투입과 동시에 존슨과 2대1 패스로 리버풀의 수비진을 허물더니 후반 25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도했다. 5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중볼을 가슴으로 트래핑한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수비 발에 맞은 공이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불과 1분 뒤 기성용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자신이 만들어낸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직접 마무리했다. 존슨이 왼발로 찬 코너킥이 리버풀 수비진을 통과해 문전으로 배달됐고 기성용이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추격골을 완성했다.
기성용의 득점은 지난 1월 12일 풀럼과의 21라운드 이후 약 70여일 만이다.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호골이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활약에도 동점골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하며 1대2로 패했다.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그친 선덜랜드는 승점 25점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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