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맨유-애스턴빌라전 시작과 함께 올드트래포드 창공에 '모예스 아웃!' 경비행기가 떴다.
퍼거슨 후임 모예스 맨유 감독의 올시즌 부진에 대해 극도의 불만을 품은 팬들이 예고한 대로, 800파운드(약 140만원)의 비용을 들여 경비행기를 띄웠다. 올드트래포드 상공을 나는 비행기 꼬리에는 '안맞는 자-모예스 나가!(Wrong One-Moyes Out)'라는 원색적인 안티-배너를 매달았다. 올드트래포드 관중석, 모예스를 지지하는 대형 걸개 '선택된 자(The Chosen One)'라는 문구를 정면으로 반작했다.
맨유 팬들은 시즌 내내 모예스의 부진을 참아왔지만, 리버풀, 맨시티에 잇달아 대패하며, 모예스의 무능에 등을 돌리는 팬들이 급증했다. 맨유는 올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처음으로 한시즌 10패를 기록했고, FA컵 리그컵에서 잇달아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도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시즌 내내 리그 7위에 머물며 내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요원한 미션이 됐다. 명가의 몰락에 뿔이 날 대로 난 팬들은 결국 '경비행기'를 사서 날리며, 모예스를 압박했다.
'맨유 레전드' 개리 네빌을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비행기 스턴트에 우려를 표명했다. '맨유 팬들에겐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팀과 감독을 시즌내내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품격이 있었다. 이 스턴트는 모든 팬들을 실망시킬 것'이라며 만류했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경기 직후 팬 즉석 투표를 통해 안티 팬들의 행동이 정당했는지를 물었다. 맨유는 애스턴빌라전에선 루니의 2골, 마타, 에르난데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1로 이겼다. 대승 효과 덕분인지 '팬심'이 돌아왔다. 안티팬들의 극단적인 비행기 퍼포먼스에 38%가 찬성, 62%가 반대 의사를 표했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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