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는 힐링하는 것 같다."
조원희(경남)가 새로운 팀 적응이 순조로움을 밝혔다. 조원희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조원희는 경기 내내 허리와 오른쪽 풀백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경남은 조원희의 활약에 힘입어 제주와 1대1로 비겼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조원희는 '힐링'을 이야기했다. 2002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한 조원희는 이후 광주 상무(군입대)와 수원을 거쳤다. 2008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위건에 입단했다. 2010년 수원으로 돌아온 조원희는 2011년과 2012년 광저우 헝다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우한 주얼에서 뛰었다. 그런 조원희에게 경남은 너무나 작은 팀이었다. 대우는 말할 것도 없고 시스템적인 측면에서도 열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원희는 '뛰기 위해' 경남을 택했다
이에 대해 조원희는 "제 2의 나를 보는 것 같다. 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기다.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들어갔다. 열정을 입에 올렸다. 조원희는 "어린 선수들의 열정 그리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빅클럽에 있는 선수들보다 좀 더 간절하고 배고픈 선수들이다. 이를 보면서 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원희는 "내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며 "경남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남에 대해서는 "다들 우리 팀이 전력이 낮다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몇몇 팀들만 빼면 충분히 해볼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선수들이 열정적이고 간절하다.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조원희는 4월 5일 홈에서 친정팀 수원과 맞붙는다. 이에 대해 "즐겁고 재미있을 것 같다. 수원팬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행복할 것이다. 프로 선수이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기대했다.
서귀포=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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