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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야 시범경기부터 경기를 치러 새로운 시설이나 구장 환경이 익숙하지만, NC로서는 모든 게 낯설기만 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가장 냉정하게 새 구장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손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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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남부지방에 거센 비가 내리면서 연습경기가 취소됐다. 양팀 모두 연습경기가 절실해 어떻게든 경기를 치르려고 했지만,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져 훈련만 치르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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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우리나라도 참 좋아졌다. 야구장에 와서 볼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어린이들도 마음껏 뛰놀고, 선수들도 야구를 잘 하고. 얼마나 좋나"라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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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아쉬운 점도 지적했다. 덕아웃에서 그라운드까지 선수들이 연습하는 공간에 깔린 천연잔디를 보고는 "그라운드는 천연잔디를 잘 관리한다고 하지만, 선수들이 나와서 연습하는 공간까지는 힘들다. 잠실도 그 부분을 인조잔디로 바꾸니 얼마나 좋나"라고 말했다.
광주시 측은 계속 해서 불펜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자, 공사가 가능한 선에서 불펜 공간을 늘렸다. 하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쓰는 푹신한 펜스 쿠션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직접 만져봤는데 확실히 푹신푹신하더라. 여기처럼 펜스가 교체돼 선수들이 부상 우려 없이 펜스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부분 좋은 야구장에서 야구할 수 있어 기쁘다는 반응이었다. 과거 해태에서 뛰었던 이호준은 "야구를 오래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곳에서도 뛰어 본다. 예전엔 우스갯소리로 돌바닥에서 뛴다는 말도 했었다. 정말 좋은 구장에서 야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출신인 나성범은 "예전 구장은 아마추어 때부터 익숙하지만, 광주에선 항상 새 구장을 염원했다. 광주인으로 자랑스럽다"며 웃었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