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임원의 횡령 등 비리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사건의 파장이 롯데홈쇼핑 내부에서 그치지 않고 롯데그룹 고위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구속된 롯데홈쇼핑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중 일부가 신 헌 롯데백화점 사장(59)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금명간 신 사장을 소환해 구속된 임원 등과의 상납 연결고리 여부에 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의 비리 사건은 신 사장이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발생했다. 롯데홈쇼핑 김모 고객지원부문장과 이모 방송본부장은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과다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회사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이 2008년 3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공모해 빼돌린 금액은 4억9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부문장은 따로 1억6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 본부장이 횡령한 금액 중 억대의 금품이 신 사장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이다.
신 사장 측은 관련 의혹을 강하고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쇼핑업계의 고질적인 상납 관행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악의 비리 스캔들에 무척 당혹스러워하면서도 검찰 수사를 차분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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