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의 응원은 펩 과르디올라를 놀라게 할 만큼 뜨거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이뤘다. 경기 전 맨유 출신 축구분석가 게리 네빌이 "2차전을 기약할 수 있을 정도로 1차전을 버티는 것이 맨유의 목표다. 그마저도 정말 어려울 것(incredibly tough)"이라고 비관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선전이었다.
이 같은 맨유의 선전은 최근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목청껏 응원한 팬들의 열기에 힘입은 바가 컸다. 바이에른 뮌헨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차전에서는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나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라면서도 "다음 주 뮌헨에서 우리 팬들도 오늘 맨유 팬들처럼 뜨거운 응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이 맨유 팬들의 '기'에 눌렸음을 어느 정도 인정한 셈이다.
맨유는 올시즌 리그 7위의 성적과 리버풀-맨체스터 시티에 전패를 당하는 등 팬들의 한숨을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물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까지 분노한 팬들의 욕설에 노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에 대한 팬들의 애정은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비롯해 마이클 캐릭, 필 존스, 알렉산더 뷔트너 등 맨유 선수들 역시 앞다투어 자신들의 SNS를 통해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는 가히 최고였다. 오늘 우리 팬들의 응원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incredible support).당신들이 최고다", "경이적인(amazing) 응원에 감사한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은 오는 1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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