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성효부적' 휴대폰 케이스를 받아들고 활짝 웃었다 .
윤 감독은 지난해 부산에 부임한 이후 K-리그 클래식의 대표 아이콘이 됐다. 지난해 초 서울전 이후 이슈가 된 '성효부적'은 어느새 K-리그 클래식의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시즌 마지막 강력한 우승후보 울산을 잡으며 리그를 혼돈에 빠뜨렸다. 무심한 듯 시크한 표정, 무뚝뚝한 경상도식 유머화법으로 리그를 들었다놨다 하는 최강의 '스토리텔러'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성효부적'의 효험은 여전하다. 부산은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포항을 잡았고, 3라운드 서울 원정에선 12년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 골키퍼 이범영이 2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슈퍼세이브의 기적 뒤에 우뚝 세워진 초대형 '성효부적'은 K-리그 팬들 사이에 또한번 이슈가 됐다. 부산은 3월, 5경기에서 2승1무2패로 수원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중이다.
부산은 '성효부적'의 인기를 구단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홈 개막전을 앞두고 '성효부적'이 찍힌 경기 일정표를 거리에서 배포했다. 팬들의 뜨거운 지지속에 휴대폰 케이스 등의 상품화도 개시했다.
부산은 올시즌 그라운드 안팎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 내 구단 용품 스폰서를 적극 활용한 '아디다스 팬숍'도 오픈했다. 아디다스와 협업해, 부산 팬들이 경기장 내에서 양질의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구단 제품 판매 및 스폰서 홍보효과를 동시에 노렸다. 현장에서 유니폼 즉석 마킹도 가능하다. 유니폼 마킹은 인기의 척도다. 김병훈 부산 마케팅홍보팀 매니저는 "최근 마킹의 대세는 단연 '원샷원킬' 양동현"이라고 귀띔했다. 포항-서울-상주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후, 홈경기 전후로 '18번 양동현'을 마킹해가는 소녀팬들이 부쩍 늘었다.
한편 2일 오후, 훈련장에서 첫 '성효부적' 폰케이스 선물을 받아든 윤 감독은 반가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으니 몇 개 더 구할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기꺼이 '모델샷' 촬영에 응했다. "벌써부터 폰케이스를 사겠다는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귀띔에 '파안대소'로 만족감을 표했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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