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가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KBS 노조는 3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로비에서 '일방적 MC 선정, 제작 자율성 침해 규탄 피켓팅'을 진행했다. 이번 피켓팅에는 30여 명의 아나운서들과 조합원들이 함께 했다. 이날 노조는 '류현순 부사장은 까마귀 고기라도 먹었는가?-제작진 배제한 일방적 MC 선정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요지는 "사측은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
노조 측은 "3월 31일 '6시 내고향' MC 교체를 통보받았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6명의 PD들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아나운서실을 통해 알게 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일선 제작진을 철저히 배제한 채 부장과 팀장 선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BS 방송편성규약에 따르면 취재 및 제작 실무자는 편성 보도 제작상의 의사결정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그 결정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권리를 갖는다.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MC를 선정해 문제가 됐던 게 '진품명품' 사태였다. 당시 사측은 지난 1월 열린 정례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담당 국장과 본부장은 물론 류현순 부사장까지 나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당시 발언은 녹취 파일과 녹취록의 형태로 남아있다. 당시 약속이 유효하다면 제작진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MC를 선정한 담당 국장과 부장을 징계하고 제작진의 의견을 수렴해 MC 선정 절차를 진행하라. 만약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다면 류 부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충고한다"고 주장했다.
KBS는 전현무 브라질 월드컵 캐스터 영입설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데 이어 3일에도 '6시 내고향' MC 교체논란, 아나운서 보복 인사 논란 등에 휘말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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