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9·왓포드)의 몸 상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왓포드 지역지 왓포드옵저버는 4일(한국시각) '박주영이 발가락 부상으로 최대 3주간 결장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6일 그리스전을 마친 뒤 무릎 윗 근육을 다친 것으로 알려진 박주영의 또 다른 부상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 나선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박주영의 발가락 염증 부상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수그러드는 듯 했다. 하지만 박주영이 부상 치료를 위해 극비 귀국해 모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박주영이 챔피언십(2부리그) 잔여 시즌 뿐만 아니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출전마저 어려운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주영의 브라질행 구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A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서울제이에스병원장)은 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주영의 부상은 '우측 두 번째 발가락 및 발등 봉와직염'"이라고 밝혔다. 송 박사는 "지난 3월 23일 발가락과 발등에 염증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흔히 발생하는 피부염이다. 귀국 전 염증 제거를 했으나, 치료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환경에서의 휴식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귀국 후 자택에서 통원치료를 권했다. 어제 귀국해 오늘 아침 진료를 받았으며, 염증수치 관찰 결과 거의 정상에 가까워진 상태였다. 홍 감독에게도 보고를 했다. 부상 회복에는 2주 정도가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왓포드 구단 측은 박주영이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치료를 받는 게 낫다는 판단 하에 귀국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4월 중순 또는 말에 부상 치료를 마치고 다시 영국행 비행기에 오를 전망이다. 왓포드의 리그 일정에 따라 국내에 남아 브라질월드컵 본선 준비를 할 수도 있다. 본선 결전을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홍 감독 입장에선 한 짐을 덜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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