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초반 외국인 타자들의 폭주가 이어지고 있다.
홈런포를 펑펑 터뜨리며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LG의 벨이 4개로 홈런 선두를 달리고 KIA의 필도 3개나 쳤다. SK 스캇, 삼성 나바로, 두산 칸투가 2개씩을 기록하고 NC의 테임즈도 3일 KIA전서 마수걸이 홈런을 쳤다. 홈런이 없는 외국인 타자는 한화의 피에와 넥센의 로티노, 아직 뛰지 못하고 있는 롯데 히메네스 뿐이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는 아직 홈런 신고조차 못한 상태. 벌써부터 외국인 홈런왕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넥센 염경엽 감독은 "그래도 박병호가 유리하다"고 했다. "이제 시작인데 박병호가 부담감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는 염 감독은 "예전과 달리 좋은 선수들을 뽑은 것 같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는 한달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각 구단이 외국인 타자들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한 뒤 약점을 공략하게 되고 정면승부보다는 유인구로 피하게 될 때 외국인 타자들의 대처가 중요하다는 것.
특히 다음 타자가 홈런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무래도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에게 좋은 공을 줄리는 없다. 유인구로 승부를 피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뒤의 타자도 강하다면 무작정 피할 수도 없게 된다.
박병호에겐 강정호라는 또한명의 홈런왕 후보가 있다. 강정호가 부진하다면 역시 거포로 변신한 김민성이 나올 수 있다. 박병호가 강력한 한방이 있지만 그 뒤에 연달아 거포가 나오기에 승부를 피하지만은 못한다는 것. 결국 승부를 하게되면 박병호에게 더 많은 홈런 찬스가 생기게 된다.
외국인 타자 홈런왕은 지난 2005년 KIA의 서튼이 마지막이었다. 9년만의 외국인타자의 홈런왕 등극을 토종 거포들이 막을 수 있을까.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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