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65) 감독이 미성년 선수 영입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두둔했다.
벵거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통해 현재의 미성년 선수 영입 제재 규정이 잘못됐다며 개정을 촉구했다. 바르셀로나는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 등 한국 유망주들을 포함해 미성년 선수 6명을 영입하면서 FIFA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2일 앞으로 1년간 국내외 선수 영입과 이적을 금지당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FIFA는 구단의 횡포를 막고 어린 선수들이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부모가 자녀의 이적과 상관없는 이유로 이주하면 해당 국가의 클럽은 이 자녀를 영입할 수 있게 되는 등 예외 조항도 있다.
벵거 감독은 이적 때문에 부모가 이주하는 경우도 FIFA가 인정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승우 등 한국 유망주들은 바르셀로나의 도움으로 부모가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태다.
벵거 감독은 "문제의 바르셀로나 미성년 선수 부모들이 자녀의 이적에 따라 스페인으로 이주했다고 FIFA가 판단했기 때문에 이번 징계가 내려진 것"이라며 "이미 미성년 선수 영입은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만약 클럽이 부모의 생활까지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자녀의 이적을 FIFA가 허용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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