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의 강덕수 전 회장이 6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6일 오전 수천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강덕수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4일 강 전 회장을 소환해 15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의 혐의 내용이 방대하고,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날 재소환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STX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할 때 회사 손실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무리하게 추진했는지,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는 없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회삿돈을 쓴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리고 횡령한 돈을 비자금으로 정관계에 로비에 사용한 경황이 있는지 등도 확인했다.
또한 검찰은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맡았던 이희범 현 LG상사 부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당시 STX중공업, STX에너지 총괄 회장을 맡았던 점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희범 부회장에 대해서도 소환을 진행할 계획으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강 전 회장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한 후에 구속영장 청구 신청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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