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전북이 올시즌 처음으로 맞닥뜨렸다.
두 팀 모두 웃지 못했다. 장군멍군이었다. 서울이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전북의 레오나르도가 페널티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7분 윤일록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혈투가 이었지만 더 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다만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선수들이 마무리 단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마지막 과정까지는 좋았는데 섬세한 마무리가 부족했다.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사령탑은 후반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띄었다. 최강희 감독은 광저우전에서 오른 발가락 부상을 한 이동국과 전역 후 4월 1일 전북에 합류한 이상협을 후반 8분 동시에 투입했다. 이어 후반 26분 김남일 대신 마르코스를 넣으며 공격에 고삐를 바짝 당겼다. 최용수 감독도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상협과 김현성 대신 에스쿠데로와 하파엘을 투입해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다.
서울은 후반 43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6초룰 위반으로 페널티 박스 안쪽 정면에서 간접 프리킥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진규가 전북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고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최 감독은 "골대는 물론 PK 징크스도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언젠가는 좋아질 것이다. 날를 괴롭히고 있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고 아쉬워했다. 서울은 최근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3차례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허공으로 날렸다.
전반적으로 서울이 이날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최 감독은 "만족하지는 않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쳐 있는 상태에서 찬스를 만들고 있지만 마무리가 부족하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며 "한 시즌 스케줄을 짰을 때 상당히 기대되는 경기였다. 반드시 이기고 싶은 상대였다. 하지만 양팀 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조금 힘들다보니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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