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주성욱(KT)이 마침내 자신의 시대를 열어젖혔다.
주성욱은 5일 서울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WCS(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GSL 시즌1 결승전에서 어윤수(SKT)를 상대로 4대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본인의 개인리그 첫 정상에 올랐다.
주성욱은 1세트에서 어윤수에 기선을 뺏겼지만 2세트에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한 세트씩 주고 받는 가운데 주성욱은 세트 스코어 2-3으로 뒤진 6세트와 7세트를 내리 승리하며, 역전극을 일궈냈다.
주성욱은 GSL 역사상 최초로 하위 예선을 통과한 후 예선(코드 A)과 본선(코드 S)까지 단 한번에 우승하는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2011년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이래 1111일만의 생애 첫 우승으로 소속팀인 KT에는 이영호가 2011년 MSL에서 우승한 이하 2년 9개월만에 우승을 선사했다. 주성욱은 우승 상금 7000만원과 함께 WCS 포인트도 2000점이나 획득했다.
주성욱은 시즌 전 늘 큰 기대를 받았지만 정작 실전에선 약한 모습을 보이며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하지만 올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SKT의 정윤종 김민철 어윤수 원이삭 등 4인방을 모두 혼자서 꺾는 '올킬'을 달성, e스포츠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이후 게임에 완전히 눈을 뜬 주성욱은 프로리그뿐 아니라 개인리그에서도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데뷔 4년만에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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