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팬들에게 '비엘만 스핀'은 낯익은 용어다.
다리를 뒤쪽 머리 위까지 들어 올려 스케이트 날을 손으로 잡고 도는 스핀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은 스위스 레전드 데니스 비엘만(51)이 70년대 말 처음 완벽한 형태로 유행시킨 뒤 그의 이름을 따 '비엘만'이란 명칭이 붙었다.
'비엘만 스핀의 창시자' 데니스 비엘만이 김연아를 '역대 가장 완벽한 스케이터'로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비엘만은 지난주 피겨 웹진 '스케이트가드'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세 명의 선수를 꼽고 그 이유를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비엘만은 영국의 로빈 커슨스(56)와 러시아의 예브게니 플루셴코(31)와 더불어 김연아를 선정했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하기에 김연아는 예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모든 측면에서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커즌스는 1980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이며 플루셴코는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올림픽 남자 싱글과 올해 소치대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다.
비엘만은 커즌스에 대해선 "예술적인 해석과 강력한 점프를 좋아한다"고 했고, 플루셴코에 대해선 "끊임없이 나를 놀라게 한다"고 했다.
김연아의 비엘만 스핀은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허리 부상 여파로 지난 겨울 소치 대회에선 사용하지 않았다.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김연아가 나처럼 비엘만 스핀을 구사하지 않는 등 프로그램 구성이 약했다"며 자신에게 쏟아진 '관대한 점수 의혹'을 반박하는 빌미로 사용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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