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권법'(감독 박광현·제작 스카이워커)의 출연을 확정했던 배우 여진구의 하차에 이어 김수현도 출연을 고사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의 한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10일 오후 "제작진에게 출연 고사를 했다"며 "영화와 관련해서 이런 상황이 있는 줄 몰랐다. 아직 시나리오를 검토할 단계도 아니었지만, 부담스러워서 못할 것 같다는 입장을 정리했고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법'은 이날 지난 2월 출연 계약을 맺은 여진구를 두고 제작사 측이 김수현에게 출연 제의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캐스팅 논란을 빚었다. 지난 3월 중국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김수현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한 것.
이 같은 내용을 여진구 측은 기사를 통해 내용을 접했고 "하차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부인했지만, 결국 이날 오후 제작사 측은 여진구 측에 계약 파기를 통보했다. 이에 여진구 측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권법' 제작진은 여진구 측이 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 출연 결정을 한 것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여진구는 5월부터 7월까지 이 영화에 참여하기로 했다.
'권법' 측은 여진구와 출연 계약 뒤 최소한 영화 촬영 이전까지는 자제해 달라는 당부를 했고, 2016년 중반인 영화 개봉 때까지는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비록 계약서 조항은 아니었지만 촬영 전 다른 영화를 먼저 소화하는 것이 영화계 정서상 맞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여진구 측은 "개봉까지 남은 2년 반 동안 다른 영화를 하지 말라는 요구는 일방적인 통보"라며 "계약을 맺을 때는 사전 설명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조인성의 군 제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권법'은 제작이 무산되는 우여곡절 끝에 조인성이 스케줄 상 하차했다. 이후 한중 합작 제작이 결정돼 올해 제작되는 한국 영화 가운데 제작비 225억원 최대 규모의 작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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