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언제 완전체로 게임을 해볼까.
또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또 외국인 선수다.
삼성의 외국인 선발 밴덴헐크가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이 힘들어졌다. 밴덴헐크는 15일 대구 두산전서 2회초 첫타자 홍성흔과 상대하던 도중 2구째를 던진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고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았다. 우측 견갑하근 염좌 진단을 받았고 다행히 근육 손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덴헐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큰 부상이 아니라 곧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지만 언제 다시 마운드에 오를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공교롭게도 마틴의 복귀 때 밴덴헐크가 다쳤다. 마틴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인 2월25일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서 첫 등판을 한 뒤 27일 러닝을 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꾸준한 재활로 완쾌됐고 최근엔 두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 이번주 등판이 예정돼 있다.
삼성은 마틴의 부상으로 중간계투였던 백정현이 5선발을 맡으며 선발진을 꾸렸다. 마틴의 복귀 시기가 다가오자 삼성 류중일 감독은 5선발과 6선발 체제를 놓고 고민을 하기도 했다. 일단 불펜진이 초반 부진을 보여 백정현을 불펜으로 쓸 생각을 했으나 밴덴헐크의 예상 밖 부상으로 다시 백정현이 5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삼성은 팀 구성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들쭉날쭉한 타선과 부진한 불펜진으로 인해 삼성은 15일 현재 4승7패로 7위에 그치고 있다.
삼성이 초반엔 부진한 때가 많았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가만히 지켜만 볼 수는 없다. 올시즌은 특히 전력 평준화로 인해 매경기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역시 치열한 접전속에 패한 경기가 있었다.
임창용의 가세와 마틴의 복귀로 삼성은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었다. 임창용은 지난 13일 대구 SK전서 구원승을 챙기면서 성공적인 복귀 신고를 했다. 선발만 탄탄해지면 금세 마운드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밴덴헐크의 부상으로 아직도 삼성은 100% 전력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팀은 삼성 뿐이다. 시즌 초반이 힘든 삼성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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