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절망이 희망의 역사로 바뀌고 있다.
챌린지(2부리그) 대전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개막전에서 수원FC에 1대4로 대패하면서 맥없이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서 11골을 넣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4경기를 치른 현재 대전은 승점 9로 선두 안양(승점 10)을 바짝 추격 중이다.
결과보다 내용에 주목해 볼 만하다. 짜임새 있는 수비와 다변화된 공격 등 강팀의 조건을 확실하게 갖췄다. 수원전 대패가 오히려 보약이 됐다. 클래식 강등의 아픔 속에 만연했던 패배주의를 걷어냈다. 불과 한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이룬 성과다.
준비된 성공이다. 대전은 클래식 바닥을 치던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미 올 시즌을 준비했다. 조용하면서도 치밀했다. 당장의 승격에 목매지 않았다. '승격 이후 강등의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고 외쳤다. 2~3시즌 동안 챌린지서 살림을 꾸릴 각오를 했다. 곧 팀 체질을 바꾸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즉시 전력감은 꼭 필요한 포지션만 채웠다.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도 데려왔다. 올 시즌 공격의 한 축으로 떠오른 서명원(19)은 충남 당진 출신의 '로컬보이'다. 김은중 이후 새로운 프렌차이즈 스타에 목말라 했던 팬들의 갈증을 확 풀어줬다. 클래식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싼 값에 영입한 공격수 아드리아노(27)도 대박을 쳤다. '팀 정신'은 김은중(35)으로 화룡점정 했다. 풍부한 경험으로 어린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 '대전의 첫 스트라이커'인 김은중 만큼의 무게감을 지닌 선수가 없었다. 2003년 눈물 속에 김은중을 보냈던 팬들이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할 정도였다. 선수와 구단, 팬 모두 하나로 뭉쳤다.
대전발 돌풍은 챌린지에 대한 인식도 바꾸고 있다. 출범 당시만 해도 챌린지는 낭떠러지로 인식됐다. 서울 수원 등 빅클럽이 없는 상황에서 관중몰이나 동기부여 모두 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일부 구단에선 챌린지행 여부가 존폐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흉흉한 이야기도 돌았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 속에 시즌에 돌입한 대전이 선전하면서 챌린지는 '기회의 땅'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대전은 지난 홈 2경기서 평균 385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흥행참패라는 당초 우려는 지웠다. 다만 정치적 이슈에 민감한 시도민구단의 특성상 6월 지방선거 이후에도 꾸준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철저한 준비가 곧 성공의 열쇠다. 대전은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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