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땅에서 경기중인 16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도 '진도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의 이름을 떠올렸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 대표팀은 1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마뢰이유쉬르레(Mareuil-sur-lay)에서 열린 2014 몬디알 몽테규 국제축구 조별리그 2차전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후반 16분 '바르샤 유스' 이승우의 골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대표팀은 이날 경기 킥오프에 앞서 1분간 '진도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불의의 사고로 스러져간, 또래 친구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함께했다. 경건하고 결연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6분 잉글랜드의 헥터-인그람에게 후반 6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10분 후인 후반 16분 왼쪽 풀백 박대원에서 시작된 롱패스가 전방의 이승우에게 연결됐고, 이승우는 빠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20m 이상 가로지른 뒤,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피지컬에서 압도적인 잉글랜드 수비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영리한 몸놀림, 빛나는 개인기를 보여줬다.
최진철 16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이승우의 득점 장면에 대해 "재능있는 선수이고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다. 공격에서 해결 능력이 있는 선수인만큼 함께 훈련하며 조직적인 움직임까지 끌어낼 수 있다면 팀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2무(승점 2점), 조3위를 기록하게 됐다. 19일 마지막 조별리그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사활을 걸었다. 내년 17세 이하 월드컵 지역 예선에 해당하는 AFC 대회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전으로 보고 최선을 다해 맞선다는 계획이다.
마뢰이유쉬르레(프랑스)=진정규 스포츠조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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