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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포항스타일, 1~2명에 의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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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의 2014년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서포터스에게 세리머니를 자제하자는 손짓을 하고 있다. 상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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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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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서울 격파 주역은 김승대였다. 김승대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후반 31분 김재성의 패스를 결승골로 연결시키면서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성이 아크 오른쪽에서 넘겨준 볼을 잡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키퍼와 맞서 그대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 했다. 황 감독이 의도했던 장면을 그대로 실천에 옮겼다. 이날 골로 지난달 26일 전북전부터 이어진 김승대의 리그 연속골 행진은 5경기(6골)로 늘어났다. 득점랭킹에서 김신욱(5골)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ACL 기록까지 합하면 7경기 연속골(8골)의 파죽지세다. 시즌 14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10골)에 도달했다. 황 감독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 역할을 다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 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승대는 경기 후 "서울 원정 징크스 탓에 (승리) 의욕이 강했다"고 승리 비결을 전했다. 그는 "상대의 초반 압박 탓에 우리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 찬스가 올 때 넣으면 이길 것으로 봤다. 후반에는 올 것이라고 감독과 동료들이 이야기 했다. 계속 의식을 하다보니 찬스 상황서 침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활약을 분석했다. 골 상황에 대해선 "상대 수비수가 달려오는 장면에서 (볼을) 한 번 접으니 골키퍼가 나오는 장면이 보이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득점으로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선데 대해선 "포지션상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웃은 뒤 "찬스가 오면 침착하게 마무리를 하고 싶어 열심히 훈련했다. 내 득점으로 팀이 승리하고 1위로 올라선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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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게 서울전 의미는 컸다. 이명주 신광훈 김대호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주전과 백업이 섞여 서울을 상대했다.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주중 원정 경기 뒤 또 다시 원정에 나서 11경기(2무9패), 7년 7개월 동안 승리를 안지 못했던 적지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에 대해 김승대는 "우리 팀은 누가 보더라도 (이)명주형 주축으로 돌아간다고 보시는 듯 하다. 나도 명주형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부담감이 컸다"며 "포항은 1~2명의 선수들로 인해 분위기가 처지거나 무너질 팀이 아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새로운 선수들이 그만큼 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는 무조건 열심히 하자는 생각만 했다. 찬스를 잡기보다 만들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나설 수 있게 되어 더 노력하자는 생각을 했다. 내가 찬스를 만들어 팀을 이끌겠다는 생각도 했다. 때문에 침착하게 득점 상황을 만들어 가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전 승리로 포항은 전북에게 내줬던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리그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ACL까지 합하면 10경기 연속 무패(8승2무)의 파죽지세다.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에 돌입할 당시만 해도 우려를 샀던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김승대는 "선수들 대부분 세밀한 플레이를 즐겨하는 선수들이 많다. 마음도 잘 맞는다. 다른팀에 비해 재미있는 축구를 한다는 평을 듣는 원인인 것 같다"며 "경기 중 드러나는 장면이 훈련 중에도 항상 나오는 장면이다. 우리에겐 익숙한 상황들이다. 이런 점이 호성적의 비결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외국인 선수 부재를 두고는 "위축되거나 꼭 필요하다는 생각은 없다. 기존 선수들끼리 잘하면 된다. 1~2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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