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호가 닻을 올렸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이 21일 제주에서 소집된다.
첫 훈련 소집을 제주로 잡은 것은 '체력 훈련'을 위해서다. 선수들 대부분이 몸상태가 좋지가 않다. V-리그 종료 후 휴식을 취했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통해 몸을 끌어올려야만 한다. 박 감독도 "체력이 안되는 상태에서 코트 훈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제주도에 모여 체력 훈련을 하면서 올해를 시작해볼까 한다"고 했다. 일주일간의 체력 훈련을 마친 뒤에는 27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전술 훈련에 들어간다.
최종 목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그 전에 월드리그와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를 통해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릴 생각이다.
우선 5월 31일부터 시작되는 월드리그가 첫 관문이다. 한국은 체코, 네덜란드, 포르투갈과 함께 2그룹 E조에 속했다. E조에서 1위를 할 경우 같은 2그룹인 C조(캐나다·호주·핀란드·벨기에) 1위, D조(아르헨티나·독일·프랑스·일본) 1위, 호주(주최국)와 결승라운드 진출 결정전(7.11~13)을 치른다. 조직력을 극대화시켜 결승라운드 진출을 노려보겠다는 것이 박 감독의 계획이다.
월드리그가 끝나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AVC컵(8월 18일~8월 24일)과 폴란드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8월 30일~9월 21일)가 기다리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면 바로 인천아시안게임(9월 20일~10월 3일)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이란과 중국 등을 AVC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날 수 있다. 때문에 박 감독은 이들 대회부터 승리해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계획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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