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스 에브라(맨유)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에게 화해의 손짓을 내민 것일까.
에브라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수아레스에게 표를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각) '에브라가 오래된 앙숙인 수아레스를 위해 투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에브라와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소문난 앙숙이다. 2011~2012시즌 EPL 8라운드 맨유-리버풀의 '레즈더비'에서 악연이 시작됐다. 당시 에브라는 경기중 수아레스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수아레스에게 8경기 출전 정지와 4만파운드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 수아레스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FA는 이를 무시했다. 수아레스는 징계 후 다시 맞게 된 맨유전에서 에브라의 악수를 거부해 재차 논란을 낳았다.
수아레스는 지난 2월 다시 한번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 축구 경력 중 단 두번의 실수를 저질렀다. 아약스와 리버풀에서 상대 선수들 두 차례 문 것이다. 하지만 '에브라 사건'은 모두 거짓이다. 나는 증거 없이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둘의 관계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모양이다. 수아레스는 라디오 방송에서 "다 지나간 일이다. 지금 행복하다. 그 일로 인해 더 성숙했다"고 했다. 또 에브라는 올시즌 PFA 올해의 선수로 수아레스에게 한표를 던지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다.
한편, PFA 올해의 선수는 PFA 소속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올해의 선수 후보 6인에는 수아레스와 스티븐 제라드, 다니엘 스터리지(이상 리버풀), 에당 아자르(첼시), 야야 투레(맨시티) 아담 랄라나(사우스햄턴)이 이름을 올렸다. 27일에 수상자가 발표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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