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으로 끝냈다. SK가 최 정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6대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4-5로 뒤진 9회말 최 정이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최 정의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 시즌 2호, 통산 237호 끝내기 홈런이었다. 12승6패가 된 SK는 단독 2위가 됐다.
초반 흐름은 SK가 주도했다. 선발 채병용의 호투 속에 1회말 2점을 먼저 냈다. 김강민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조동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최 정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스캇과 박정권이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주환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2-0으로 앞서갔다.
SK는 5회 추가점을 냈다. 2사 3루에서 박정권이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3-0의 리드, SK 선발 채병용은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병용이 내려가자, 분위기가 뒤집혔다. SK 벤치의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투수교체가 나왔다. 이만수 감독은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병용을 강판시키고 임경완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에는 9번타자 포수 김태군. 상대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하위타선이었다.
좌우를 고려한 교체도 아니었다. 채병용은 오른손투수다. 타석에 있던 김태군 역시 우타자다. 타자 유형을 고려해 교체할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만수 감독은 직접 채병용과 대화를 나눈 뒤, 사이드암 임경완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경완은 김태군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득점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SK 벤치는 박민우-김종호-나성범으로 이어지는 NC의 좌타자 라인을 상대하기 위해 좌완 진해수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하지만 진해수는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 권희동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계속된 2사 1,3루. 진해수가 나성범에게 던진 5구째 슬라이더가 너무 높았다. 나성범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역전 스리런포를 맞아버렸다.
3-4로 뒤집힌 SK는 7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1사 2루서 최 정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8회초 포수 파울플라이 실책,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과 폭투가 연달아 나왔고, 볼넷 2개가 이어져 1사 만루가 됐다. 다섯번째 투수 박정배가 대타 조영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그대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최 정이 뒤집었다. 9회말 선두타자 조동화의 우전안타로 무사 1루. 최 정은 NC 마무리 김진성의 3구째 134㎞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역전 투런홈런. 이 한 방으로 경기는 끝났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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