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상황에서 항상 끝내기 홈런을 친다는 상상을 하고 타석에 들어선다."
SK 최 정이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의 손맛을 봤다.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극적인 역전 투런홈런을 날렸다. 최 정의 끝내기 홈런으로 SK는 6대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최 정은 이날 4타점을 쓸어담았다. 1회말 무사 1,2루에서 깔끔한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3-4로 역전당한 7회말에도 무사 2루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9회말에도 최 정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또다시 4-5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NC 마무리 김진성을 상대로 홈런포를 날리며, 한 방으로 끝냈다. 9회말 선두타자 조동화의 우전안타로 무사 1루. 최 정은 NC 마무리 김진성의 3구째 134㎞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3호 홈런. 이 홈런을 최 정의 데뷔 첫 끝내기 홈런포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경기 후 최 정은 "끝내기 상황에선 항상 끝내기 홈런을 친다는 상상을 하고 타석에 들어선다. 그런데 막상 프로 들어와서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치게 되니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이어 "(채)병용이형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지만, 팀 승리로 그나마 위안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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