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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보는 K리그클래식 9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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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해야 할 건 더 많은 세상입니다. 시간에 치여 하이라이트도 겨우 챙겨본다? 흔한 기사 하나 들춰 보기도 버겁다? 그런 분들과 함께 아주 아주 '간단'하게 K리그클래식 지난 라운드를 돌아봅니다.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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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산vs수원(2-2 / 울산-김민균,유준수 / 수원-정대세,산토스)

울산(5위) : 승점14 / 4승 2무 3패 / 득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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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4위) : 승점15 / 4승 3무 2패 / 득실+3



토요일 오후, 아주 잠깐이라도 단독 1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수원은 마지막 5분(후반 39분, 44분 실점)에 무너졌다. 지난 6라운드 경남 원정(2-2 무승부)에서 두 골을 먼저 내주고도 따라갔던 '저력'은 없었다. 두 골을 먼저 달아났음에도 따라잡힌 '안일함'이 있을 뿐이었다. 홍명보호 경쟁자 김승규와의 대결에서 선방쇼를 펼치던 정성룡은 더욱 아쉬울 법했다. 원정에서의 1점은 귀했다. 하지만 비기고도 진 것 같은 심정, 기분 탓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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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산vs성남(1-0 / 부산-파그너 / 성남-X)

부산(7위) : 승점12 / 3승 3무 3패 / 득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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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9위) : 승점9 / 2승 3무 4패 / 득실-1



"요즘 애들을 두드려 팰 수도 없고. 프로라면 싸워서 이겨야지". '프로의 자세'에 대해 열변을 토하던 박종환 감독이 선을 넘었다. 단순히 '꿀밤'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성남은 크게 동요했다. 이상윤 수석코치가 대신 팀을 지휘했으나, 머나먼 부산 원정에서 패한 뒤 터덜터덜 돌아와야 했다. 폭행 사건이 K리그를 뒤덮은 탓에 5경기 연속 무승을 끊고 승리한 부산도 엄청난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3. 전남vs전북(0-2 / 전남-X / 전북-이동국,한교원)

전남(6위) : 승점14 / 4승 2무 3패 / 득실0

전북(2위) : 승점17 / 5승 2무 2패 / 득실+4



주중 요코하마 원정에서 역전패하며 사기가 꺾였다. 최근 전남의 기세가 만만한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강희대제의 선택은 '정면 승부'였다. '라이온킹' 이동국은 발 부상에도 선제골을 쏘며 '연봉킹'의 품격을 뽐냈다. 그동안 지독할 만큼 오답을 냈던 측면 크로스가 드디어 정답으로 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했다. 승리는 달콤했지만, 바로 걱정 한가득이다. K리그는 계속될지라도 ACL은 끝일 수 있다. 오늘 저녁 멜버른과의 6차전이 더없이 중요한 이유다.



4. 서울vs포항(0-1 / 서울-X / 포항-김승대)

서울(11위) : 승점6 / 1승 3무 5패 / 득실-3

포항(1위) : 승점19 / 6승 1무 2패 / 득실+9



호주 샌트럴코스트 원정을 다녀온 서울의 이동 거리는 8,300km. 일본 오사카 원정을 다녀온 포항의 이동 거리는 1,500km. 'ACL 잔혹사'에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마저 힘들 정도였다. 서울이 훨씬 더 많은 거리를 이동했음에도 믿을 구석은 있었다. 상대는 2006년 8월 이후 서울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으며, 이명주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하지만 포항은 '선수 하나'에 연연하는 팀이 아니었다. 이명주 대신 김승대가 7년여 만의 징크스를 깨고, 1위 등극을 이끌었다.



5. 경남vs상주(0-0 / 경남-X / 상주-X)

경남(8위) : 승점 10 / 2승 4무 3패 / 득실-5

상주(10위) : 승점9 / 1승 6무 2패 / 득실-2



사이 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지만, 무승부가 썩 반갑지는 않다. 홈 팀 경남은 13개의 슈팅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송수영은 홀로 슈팅 5개를 퍼부었지만, 팀의 3경기 연속 무득점은 막지 못했다. 원정 팀 상주도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상위권에 속했던 득점력은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9라운드 현재 2패로 포항, 전북, 수원과 최소 패배 횟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무려 여섯 번이나 비겨 순위 상승이 무척이나 어렵다.



6. 제주vs인천(1-0 / 제주-드로겟 / 인천-X)

제주(3위) : 승점16 / 5승 1무 3패 / 득실0

인천(12위) : 승점4 / 0승 4무 5패 / 득실-9



어느덧 5승째, 올해도 제주의 출발은 좋다. 제물로 삼은 건 최하위 인천이었다. 대전, 대구, 강원이 챌린지로 자리를 옮기자, 본의 아니게 인천이 승점을 내주는 역할을 이어받았다. 공격이 우물쭈물하던 중 수비 쪽에서 실수가 터져 패하는 패턴. 아직도 시즌 첫 승이 없음은 물론, 8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K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여름이 되기 전 인천에도 봄이 오길 바란다. 전반기 남은 일정은 포항(원정), 서울(홈), 전북(원정)이다. <홍의택 객원기자, 제대로 축구(http://blog.naver.com/russ1010)>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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