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전국민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 주류업계가 숨을 죽이고 있다. 첫 제품을 내놓고도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는 업체도 있다.
롯데주류는 22일 첫 맥주 제품인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신제품 관련 마케팅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롯데주류는 당초 8일부터 21일까지 신제품 클라우드의 프리 론칭(pre launching) 광고를, 이후에는 본 광고를 계획했다. 시음회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했지만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면서 모든 마케팅 활동을 중단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이미 예약 주문을 받아놓은 물량이 있어 제품 출시는 어쩔 수 없이 예정대로 하게 됐다"며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당분간 눈에 띄는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된 클라우드의 주력 제품인 330㎖ 병제품과 355㎖ 캔의 출고가는 각각 920원, 1350원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카스·하이트 등 일반맥주보다 카프리·버드와이저 등 프리미엄 맥주와 경쟁할 것"이면서 "출고가도 이들 제품보다 8∼10% 낮다"고 말했다. 롯데주류 외에도 주류업계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잇따라 마케팅 이벤트를 취소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임페리얼은 28일 임페리얼 2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한정판 공개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19∼20일 와인업체 25곳과 진행하려던 '와인페어-구름 위의 산책' 행사와 26∼27일에 예정됐던 '비어페어' 행사를 연기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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