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의 출전이라 겁이 났다"고 했다. 그래도 그가 누군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호날두는 호날두였다. 21일만의 출전에 몸은 다소 무거워보였다. 5개의 슈팅에 한골도 얻지 못했다. 전반 25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문전으로 쇄도하며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받았다. 마무리만 남은 듯 보였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너무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책했다. 평소 같으면 절대 놓치지 않을 기회였다. 하지만 그의 스피드와 부지런한 움직임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는 긴장했다. 전반 19분 벤제마의 결승골의 출발점도 그의 패스였다. 예전만은 못했지만, 호날두는 호날두였다. 73분간 8㎞를 넘게 달렸다.
경기뒤 호날두는 "3주만의 출전이라 겁이 났다. 이제는 몸 상태가 괜찮다. 다음 경기도 출전할 수 있을 것"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2차전은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우리가 약간 유리하지만, 결승에 갈 만큼인지는 두고봐야 한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호날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3일 도르트문트와의 8강 1차전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2차전은 30일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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