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파리생제르맹(PSG) 감싸기에 나섰다.
플라티니 회장은 24일 프랑스 언론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PSG의 경제 모델은 대단히 독특하고 이례적인 형태다. 특히 카타르관광청(QTA)와의 계약은 대단히 혁신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플라티니 회장은 "PSG의 계약이 옳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PSG의 FFP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구단주와 장 클로드 블랑 회장이 투자와 성취의 균형을 잘 잡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여 미묘한 뒷맛을 남겼다.
플라티니 회장의 발언은 프랑스프로축구(리그앙)의 투자를 이끌고 있는 PSG와 AS모나코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플라티니 회장은 앞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도 "PSG가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inancial Fair Play, FFP)을 준수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심한 제재는 빅 클럽들에게 너무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UEFA는 최근 이뤄진 FFP를 위반한 팀들에 대한 조사에서 PSG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비롯한 산하의 76개 팀을 징계 대상으로 분류했다. 맨시티는 최근 2시즌 동안 선수 영입에 가장 많은 돈(1억4900만파운드, 약 2591억)을 사용해 유럽에서 이 부문 1위에 올랐으며, PSG가 맨시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PSG와 맨시티가 눈에 띄는 것은, 이들 구단이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부자'들에 의해 매입되면서 투자 금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특히 이들은 FFP에 대비해 구단주가 소유했거나 그 입김이 미치는 회사들과 팀 간의 홍보 계약을 맺는 등의 편법으로 소유 구단에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해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UEFA 측은 '딴지'를 걸고 나선 것. UEFA는 다음달초 UEFA 산하의 FFP 규정을 위반한 팀들의 이름과 위반 내역 및 사상 첫 징계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공지한 상태다. 징계 내용은 차기 시즌 유럽컵 대회 출전금지보다는 높은 금액의 벌금이나 선수 이적 금지 조치가 예상되고 있다.
FFP 규정이란, 각 구단이 자신들의 수익에 맞춰 운영하지 않을 경우 UEFA가 주관하는 대회(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출전을 막는 등의 징계를 내리는 것을 말한다.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구단과 소속 선수 및 감독에게 엄청난 명예일 뿐만 아니라 한 해 수입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각 팀들은 FFP를 어기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UEFA는 일부 '부자 구단주'들의 과도한 이적료 투자로 인한 클럽 간의 격차를 줄이고, 구단들이 재정 위기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규정을 신설해, 이번 2013-14시즌부터 처음으로 적용한다. FFP 규정을 어길 경우 유럽대회의 상금 및 중계권 수익 회수부터 선수 영입 제한 및 대회 출전금지까지 단계별 제재 조치가 가해진다.
플라티니 회장의 PSG 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다. 플라티니가 애매한 타이밍에 PSG 옹호에 나서면서, UEFA의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에 대해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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