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참사를 벌써 잊었나'.
안전불감증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규정 위반으로 관계당국의 중징계를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인천을 출발 사이판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603편 여객기가 운항 중 엔진이상이 발견되었는데도 운항규정에 따라 인근 공항으로 회항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비행한 사례에 대해 사실조사를 실시한 결과, 항공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종사가 운항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회사 측은 경고등이 꺼져 운항을 계속했다고 해명했지만 조사 결과 보고 내용과 다른 것으로 파악돼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객기는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사이판으로 출발한 지 약 1시간 만에 '엔진 오일필터 이상' 경고등이 들어왔다.
하지만 조종사 양모 기장은 회항을 하지 않았다. 아시아나 통제센터에 해당 사실에 보고한 뒤, 이 상태로 무려 4시간 가량을 더 비행기를 몰았다. 승객들의 목숨을 담보로 '간 큰' 운항을 계속한 것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다음달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종사와 아시아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국토부 서승환 장관은 이번 일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예정"이라며 강하게 비난하며 중징계를 예고했다.
업계에선 해당 조종사에겐 자격 정지 30일, 아시아나항공엔 항공기 운항 정지 7일이나 과징금 1000만원이 부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징계 수위를 떠나 이번 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객의 신뢰를 잃게 됐다는 점에서 아시아나 항공이란 브랜드는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더욱이 김수천 아시아나 항공 신임사장의 힘찬 행보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악재 중의 악재가 아닐 수 없다. 1988년 30대 초반의 나이에 아시아나항공에 대리로 입사했던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지난 2월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의 목표는 '제 2의 창업'"이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창업을 성공시킨 추진력으로, 창사 26주년을 맞아 매출 6조원, 영업이익 1800억원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올해 모실 탑승객이 1650만명에 이른다. 우릴 믿고 찾아준 고객을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모시는 게 올해 가장 큰 미션"이라며 안전운항과 브랜드 신뢰도를 거듭 강조했다.
그런데 불과 두달 뒤 고객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릴 일이 벌어지면서, 적잖이 체면을 구기게 된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의 참사가 잊혀지기도 전에 벌어진 일을 놓고 업계에선 아시아니 항공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5조7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644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12억원, 당기순손실은 11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906억원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771억원 감소한 수치로, 엔저 여파 등으로 인한 일본 노선 수익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드러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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