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안광한 사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자사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에 대해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며 칭찬한 사실이 알려졌다.
안 사장은 지난 25일 사내 인트라넷과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세월호 보도와 관련한 칭찬과 격려의 글을 보냈다. 안 사장은 이 글에서 "세월호 사건이 채 마무리가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방송은 전체 국민의 정서와 생활의 안정을 고려하여 원상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크고 비극적이며, 한국 사회 변화의 계기가 되어야 할 교훈적 사건이었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온 국민이 우리사회의 수준과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평한 후 "2002년에 있었던 '효순 미선양 방송'이 절제를 잃고, 선동적으로 증폭되어 국가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데 비해, 이번 방송은 국민정서와 교감하고 한국 사회의 격을 높여야 한다는 교훈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습니다"고 비교했다. 안 사장은 "특보 방송은 MBC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었고, 모두들 힘든 가운데서도 온몸을 던져서 제 역할들을 해준 덕분에 우리 뉴스가 다시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끝으로 그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정도가 국가와 사회의 수준과 격을 좌우합니다. 방송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국민적 관심이 클수록 몰입과 절제의 적정선을 지켜나기위한 고민을 해나가야 하고, 이러한 고민 속에서 성숙한 사회를 향한 제 역할을 해 나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방송의 자세를 강조했다.
안 사장의 이메일은 삽시간에 퍼졌다. MBC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앞서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6일 MBC '이브닝뉴스'에 대해 제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이브닝뉴스'에서는 세월호 실종자들을 한참 구조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실종자들을 사망을 전제로 보험금 내역을 언급해 비판을 받았다. 이는 방송심의규정 제 24조에 규정된 재난 방송 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인권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 뿐 아니라, 2002년에 있었던 '효순 미선양 방송'에 대해 '선동적'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MBC PD수첩은 '미군전차와 두 여중생, 그 죽음의 진실' 편을 보도해 반향을 일으켰으며, 촛불 시위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자사 보도에 대해 안 사장은 '선동적'이란 표현을 쓴 셈이다.
익명의 임직원은 "안 사장이 도대체 무엇을 두려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글에서 느껴지듯 칭찬과 격려가 아니라, '절제하는 방송을 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 아니냐"고 밝혔다. 또 다른 임직원 역시 "실종자 100여 명 가까이를 아직 찾지도 못했다. 일선 제작PD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능 정상화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한편 MBC는 지난 26일 지상파 3사 중에 유일하게 예능 프로그램 정상 방송을 재개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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