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세계선수권에 나선 대한민국 남녀탁구대표팀은 노란리본을 가슴에 품고 뛴다.
지난 25일 출국 직전 남녀 탁구대표팀은 공항에서 숙연한 출정식을 가졌다. 검은 리본을 나눠달며,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위로했다. 정현숙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슬픔속에 세계선수권에 나서게 됐다. 최선을 다한 파이팅을 보여주되, 경건하고 숙연한 분위기에서 대회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2일 도쿄 요요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탁구세계선수권 조별리그 최종전, 남북대결에 나선 '깎신' 주세혁, '차세대 에이스' 정영식의 어깨에도, 룩셈부르크전에 나선 '탁구얼짱' 서효원과 '스무살 막내' 양하은의 태극마크 옆에도 어김없이 노란리본이 달려 있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달고 결연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은 남북대결에서 2대3으로 역전패한 후 세월호 희생자들을 언급했다. "전날 스웨덴, 대만전에서 풀세트접전끝에 승리하면서 주세혁, 조언래 등 주전들의 심리적, 체력적 부담이 컸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슬픔에 빠진 국민들에게 최선을 다한 경기로 승리를 선물하고 싶었는데,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유 감독의 가슴에도 노란리본이 매달려 있었다.
도쿄=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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