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특유의 '티키타카' 축구에 대한 미련을 드러냈다.
골닷컴, 더내셔널 등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0-4로 대패한 것에 대해 "볼 소유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의 골 찬스는 얼마 되지 않았고, 그마저도 모두 날려버렸다. 우리는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지만,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플레이스타일은 잘 알고 있다. 이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더 오랫동안 공을 소유했어야한다"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3골을 내준)전반전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게 바로 우리의 실수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고, 그 결과 후반전은 대등한 싸움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진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나는 볼 점유율이 높은 경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티키타카'란 한두번의 긴 패스로 전방에 연결하기보다는 짧은 패스를 지속적으로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라인을 혼란시키고, 높은 볼점유율을 통해 아예 상대로부터 공격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방식의 축구를 말한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 시절 구사한 티키타카가 전 유럽을 호령한 데 비해, 바이에른 뮌헨에 온 뒤로는 오히려 그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 많다. 특히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각각 8강과 4강에서 탈락하면서 해외 언론들은 '티키타카가 철퇴를 맞았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볼 점유율은 무려 69%에 달했다.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했다'라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불만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바이에른 뮌헨은 남은 DFB 포칼컵 준비에 주력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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