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는 유효했다.
전북이 무너졌다. 수원이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4원 고차원이 결승골을 터트렸다.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김두현의 패스를 받은 그는 윌킨슨을 따돌린 후 왼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전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다. 수원은 지난 주말 슈퍼매치에서 FC서울에 일격을 당한 데 이어 주중 FA컵에서도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전북은 클래식에서 3연승, FA컵 16강 진출 등으로 고공행진 중이었다.
그러나 두 팀 간에는 징크스가 존재했다. 한때 전북이 수원에 우세했다. 최근 달라졌다. 수원이 전북전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기록 중이었다. 천전 관계는 계속됐다. 무패행진은 6경기로 늘어났다. 전북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전북이 승점 20점으로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수원은 승점 18점으로 6위에서 4위로 수직 상승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2년 전에는 전북에 열세였다. 지난해부터 전북에 대해 연구했다. 올해 처음 상대했는데 전북의 전술과 개개인 철저하게 분석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며 "홈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반에는 측면의 루트를 막는데 중점을 뒀다. 후반에는 수비를 끊으며 빠르게 역습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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