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롯데 자이언츠는 홈런 부재에 울었다. 128경기에서 61홈런에 그쳤다. 이대호(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있을 때만 해도 롯데는 국내야구를 대표하는 홈런 부대였다. 팀 홈런 100개 이상을 기본으로 했다. 그랬던 롯데가 지난해 최다 홈런 팀 넥센(125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홈런을 쳤다. 부산팬들의 실망이 컸다.
롯데 구단을 돈을 썼다. 홈런을 칠 타자들을 영입했다. 거포 히메네스와 최준석을 영입했다. 홈런수가 달라졌다.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23홈런. 거의 경기당 1개씩 홈런이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100홈런 이상은 가능하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100홈런 이상을 친 게 지난 2011시즌이었다. 당시 111홈런으로 최다였다. 그럴 경우 홈런수에서 지난해 보다 40개 정도 더 많아지는 셈이다. 최소 40득점 이상을 올리게 된다. 팀 승수에 적지 않은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롯데는 이번 시즌 홈런이 골고루 터지고 있다. 강민호가 6홈런, 히메네스가 5홈런, 최준석 박종
윤 전준우가 3홈런씩을 쳤다.
강민호는 모 아니면 도식의 타격이 되고 있다. 삼진도 많지만 제대로 걸리면 큰 타구가 나오고 있다. 서서히 타격의 정교함이 올라오고 있어 타율도 동반상승할 수 있다. 히메네스는 이제 투수들이 상대하기 꺼리는 타자의 대열에 올라가고 있다. 몸쪽에 던질 곳이 없어 졌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공이 바깥쪽으로 날아간다. 히메네스는 영리하게 그걸 노린다. 그렇다고 크게 휘둘러 홈런을 의식하지 않는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최준석은 아직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못했다. 타율 2할이 채 되지 않는다. 4번 자리를 히메네스에게 내주었다. 지금은 주로 대타로 출전하고 있다. 너무 큰 스윙을 짧게 줄인다면 지난해 포스트시즌 같은 좋은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박종윤은 바꾼 레벨 스윙에 완전히 적응했다. 전준우는 슬럼프를 딛고 일어섰다. 타율(2할6푼4리)과 타점, 홈런을 쌓는 일만 남았다.
롯데 팀 성적도 떨어지기 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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