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하석주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4일 K-리그 11라운드 상주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일진일퇴의 난타전끝에 4대3 극적인 승리를 거둔 후 미소 지었다. 성남 원정에 이어 홈에서 2연승을 달렸다. 포항-전북에 이어 리그 3위에 우뚝 섰다.
전반 8분 유지훈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17분 이종호의 동점골, 전반 29분 방대종, 전반 30분 이현승이 3골을 연거푸 몰아쳤다. 3-1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부터 상주의 반격은 거셌다. 후반 4분 하태균에게 추격골, 후반 13분 이상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3-3,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하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홈에서 적극적으로 연승을 노렸다. 동점골 허용 직후 교체카드 2장을 꺼내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굳건히 했다. 후반 15분 레안드리뉴 대신 박준태 후반 21분 이현승 대신 김동철을 투입하며 적극적인 변화를 꾀했다. 후반 41분 하 감독이 코니 투입은 '신의 한수'였다. 박준태를 빼고 최장신 센터백 코니를 투입했다. 세트피스 반전드라마를 노렸다. 3분만에 코니가 결승골을 빚어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종호의 크로스를 코니가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떨궜다. '이적생' 송창호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짜릿한 4대3 승리였다. 강팀의 조건, 연승을 향한 선수들의 집념과 집중력의 승리였다.
경기 직후 하 감독은 "양팀 모두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3-3 동점이 되면서 흐름상 안 좋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코니 교체카드'가 적중했다"며 활짝 웃었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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