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의 그늘이 깊어지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지면서 최근 레이스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3~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선발들이 무너지면서 연패를 당했다. 넥센, NC 등과 선두를 다투던 SK는 4일 현재 14승14패로 6위로 떨어진 상태다. 앞으로도 당분간 고전할 가능성 높다는게 문제다.
외국인 투수 울프와 윤희상 등 2명의 선발이 2군서 재활중이다. 포수 조인성과 내야수 박진만은 각각 손가락과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스캇도 손목 부상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3일 1군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5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최근 주전들의 공백이 많다 보니 백업 선수들이 과부하가 걸렸다. 김성현이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출전한 적이 없다보니 아무래도 몸 상태에 무리가 생겼다"면서 "팀이 힘든 상황이니 본인은 출장하고 싶어하지만 아예 휴식을 취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도 라인업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발진 공백이 크다. 하지만 어느 팀이나 고비는 온다. 이번만 슬기롭게 잘 넘기면 치고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조만간 복귀 예정인 윤희상, 스캇, 울프 등을 두고 한 말이다. 경기중 타구에 급소를 맞고 그 여파로 지난달 26일 1군서 제외된 윤희상은 오는 7일 복귀해 인천 삼성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스캇의 경우 NC전서 다친 왼손목 통증이 가시지 않아 그동안 타격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2주 가까이 1군서 허송세월한 셈. 그러나 2군서 2~3경기 출전해 상태가 괜찮으면 곧바로 1군에 오를 수 있다. 3일 제외됐으니, 규정상 13일 합류가 가능하다.
울프는 지난달 11일 대구 삼성전 이후 한 달 가까이 결장중이다. 오른쪽 팔 근육에 염증이 생겨 그동안 피칭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2군 경기에 한 차례 나선 뒤 오는 13~15일 두산과의 홈 3연전 기간 복귀해 중간계투로 한 차례 던질 계획이다.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경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결국 SK로서는 부상자들 복귀 이전인 6~8일 삼성과의 홈 3연전서 최대한 승수를 챙겨야 하위권 추락을 막을 수 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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