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투수 리오단이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리오단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패전의 위기에 놓였다.
리오단은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3회 집중타를 맞고 3실점했다. 1사 후 김재호,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를 허용했다. 정수빈 타석 땐 볼카운트 2B2S에서 완전히 바깥쪽으로 던졌는데 상대의 힛앤런 작전이 나와 좌전안타가 됐다. 2루 커버를 들어간 유격수 오지환이 있던 곳으로 타구가 절묘하게 날아갔다.
흔들린 리오단은 민병헌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원바운드된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고, 인정 2루타가 됐다. 리오단은 최주환에게 추가안타를 허용하고 3점째를 내줬다.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리오단은 6회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5회 1사 1,2루 위기에서 칸투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았고, 6회에도 1사 1,2루서 김재호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리오단은 이날 직구 위주의 피칭을 펼쳤다. 투구수 104개 중 정확히 절반인 52개가 포심패스트볼이었다. 투심패스트볼 17개, 체인지업 15개, 컷패스트볼 13개, 커브 7개를 섞었다. 하지만 3회 실점 과정에서 변화구 승부 쪽으로 볼배합을 빨리 바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피칭이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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